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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천 앞 고양이 집 인테리어 고군분투기
공사 두번째 단계: 금속&목공 공사 본문
안녕하세요.
이번에는 공사 두번째 단계인 금속 공사와 목공 공사에 대한 글입니다.
공사 첫 단계인 철거에 대한 글은 아래 링크에서 보실 수 있어요.
금속 공사와 목공 공사는 금속으로 새로운 집의 기본적인 뼈대를 세우고, 나무로 벽을 만들어서 집의 전체 구조를 결정하고 구성하는 공사입니다. 저희 집의 경우에는 침대를 매달고, 화장실 공간을 늘리고, 중문을 설치할 벽을 세우고, 그 위에 작은 다락 같은 수납 공간을 만드는 등이 주요한 내용이었지요.
자 그럼 사진으로 찬찬히 순서대로 살펴보겠습니다.
기본적으로 금속 공사이기 때문에 이렇게 용접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불꽃이 터지는 장면이 순간포착 되었는데 은근 멋지네요. ^^
이런 식으로 현관 앞에 뼈대를 쭉 세워서 공간을 만듭니다.
거실 쪽으로는 한창 침대를 매다는 작업이 이루어지고 있네요.
침대는 천장에 이렇게 매답니다. 그냥 콘크리트 벽에 앙카 박고, 돌려 꽂는 것과 같은 거에요. 그보다 볼트의 굵기가 많이 굵기는 하지만, 그래도 정말 이게 다인가? 싶긴 하더라고요. 작업 반장님 말씀으론 이거 하나가 수백 kg을 지지할 수 있으니 걱정 말라고 하셨습니다만... ^^
침대 쪽에 고정된 부위 확대. 작업자께서 열심히 침대 바닥에 강마루를 붙이고 계시네요.
이렇게 세워진 뼈대에 나무로 또 다시 뼈대를 만들어 넣고요.
그리고 겉에 다시 합판을 대면서 멋지게 벽을 만들어 나가고 있습니다.
천장에도 합판을 대고 사이 사이 전등을 달 위치를 잡아줍니다.
이렇게 열심히 벽을 세우고 공간을 새로 만드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중 하나는 바로 수납공간 창출입니다. 여러 번 얘기했듯이 굉장히 좁은 평수의 집이기 때문에 수직 방향으로 공간을 활용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어요. 위 사진은 바로 현관 위쪽 공간에 만들어진 작은 창고입니다. 이래 보여도 잘 안 쓰는 물건들을 엄청나게 많이 수납해 둘 수 있습니다. 조금 과장하면 다락방이라고 해도 될 것 같네요. ^^
침대 옆에 세워진 벽 위쪽에도 광활한(?) 수납공간이 생겼습니다. 천장을 뜯기 전에는 전부 천장 위쪽에 숨겨져서 죽은 공간이었던 곳이죠.
이렇게 벽을 세우고 나니 처리해야 될 녀석이 있네요. 바로 철거 후 거실 한가운데 주렁주렁 매달려 있던 그 인터폰 수신기.
뒤로는 목공용 작업대가 보이네요. 여기서 바로바로 나무를 자르고 가공하여 작업하기 때문에 크고 작은 나무 조각들이 즐비하고 톱밥도 잔뜩 쌓여 있습니다. 사진은 작업 초반이라 정말 양이 작을 때라는 거. ^^ 나중에 볼 땐 이런 것들이 정말 어마어마했습니다.
이 녀석은 이렇게 위치를 크게 돌려서 새로 세워진 벽에 매립해 줍니다. 사진 왼쪽 맨 위를 보면, 이 녀석과 연결하기 위한 케이블들 다수가 크게 휘어져서 천장을 따라 붙여진 모습이 보이네요.
그리고 문제의 에어컨 배관들. 전선 케이블이야 쉽게 위치를 조정할 수 있기 때문에 이 녀석이 최대 트러블 메이커였죠.
우리도 새로 에어컨을 천장에 설치해 준 후, 배수관을 연결시키고.
앞으로 멋진 캣타워로 탄생될 나무 기둥을 만들어서 가려줍니다. 순전히 가리기 위한 용도라는 거! ^^
옆쪽 벽으로는 이렇게 계단도 만들어 줍니다. 당연히 수납 가능한 형태로요.
위로는 바닥재와 같은 강마루로 멋지게 잘 마감된 침대가 보이네요. 여기에도 전등을 달 구멍을 남겨놨습니다.
그리고 대망의 고양이 구멍. 정말 너무 예쁘게 잘 만들어 주셨네요.
이제 집의 가장 중요한 부분의 공간 구성은 다 완성되었고요. 나머지는 소소하게 남은 다른 목공 공사 내용들입니다.
이건 부엌과 작은 방 사이의 벽을 일부 철거한 뒤, 살짝 뒤로 물러난 위치에 다시 벽을 세워주는 모습입니다. 왜 이렇게 멀쩡한 벽을 다 뜯고 다시 만드냐면 바로 냉장고 때문이지요.
보통 싱크대보다 냉장고가 훨씬 깊이가 깊기 때문에 그냥 평평한 벽에 싱크대와 냉장고를 나란히 배치하면 싱크대보다 냉장고가 훨씬 튀어나오게 됩니다. 그래서 요리할 때 은근 불편하고 보기도 싫죠. 그래서 아예 벽을 뒤로 물려서 냉장고와 싱크대 앞선이 나란히 일치할 수 있도록 해주기 위한 작업입니다.
노출된 콘크리트 천장은 평평하지도 않고 나사못을 박기도 힘들기 때문에 나무판을 겹쳐 대서 높이를 맞춰줍니다. 이렇게 해야 나중에 블라인드나 커튼 등을 쉽게 설치할 수가 있어요.
작은 방에 있는 보일러 실에도 문틀을 크게 새로 만들어서 세탁기가 들어갈 수 있게 해줍니다. 아마도 이만큼 추가 공사 하느라 드는 비용이 세탁기 값 나오지 않을까 싶어요. ㅠㅠ 그래도 공간 활용을 위해서는 어쩔 수 없습니다.
여기까지 해서 금속 & 목공공사가 다 끝났네요. Before & after를 한번 볼까요.
철거 직후 거실 모습
금속 & 목공 공사 완료 후 모습
마감재만 안 붙었지 내부 공간 레이아웃은 완성 후의 모습을 그대로 알아볼 수 있을 만한 상태가 되었네요.
이상으로 집의 공간 창출을 마치고, 다음 글부터는 다양한 마감 공사 단계로 넘어가 보겠습니다.